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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선양서 류샤오보 시신 화장…류샤 등 가족 참석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노벨상 수상자인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시신이 15일 화장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양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류샤오보의 가족과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간 중국 당국의 철저한 감시 하에 외부와 접촉이 거의 없었던 부인 류샤를 비롯한 가족들이 이날 모습을 드러낸 것에 언론은 주목했다.

일각에선 중국 당국의 화장 계획에 의심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류샤오보 묘지가 민주화 운동 거점이 될 것을 우려해 화장을 추진한다는 등 의혹이 제기됐다. 류샤오보 건강 악화와 관련한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서라는 추측도 나왔다.
사진=AP캡처화면

류샤오보는 공산당 일당독재 철폐를 요구하는 ‘08 헌장’ 서명을 주도했다가 국가전복 선동 혐의로 2009년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투옥 중 간암에 걸려 선양에 있는 중국의대 부속1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3일 숨졌다.

전 세계에서 류샤오보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지만, 중국 언론 매체와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에선 관련 언급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이날 AP는 지적했다.

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류샤오보를 “서방에 의해 타락한 희생자”로 명명하며, “류샤오보의 남은 날들은 외부 세력에 의해 정치화됐고 그들은 류샤오보의 병을 중국을 악마화하는 도구로 활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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