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귀 가능성 언급
[헤럴드경제] 미국이 파리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번복하고 다시 재가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공개된 프랑스 주간지 ‘주르 날 뒤 디망슈’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파리기후변화 협정 탈퇴 선언을 번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크롱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는 다음 몇 달간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를 파리협정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할 것들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3일 양국 정상회담 후 미국이 파리협정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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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혁명기념일(7월 14일)행사에 공식 초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정과 관련해 무언가가 일어날 수 있다. 뭐가 일어날지 두고 보자”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그것대로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의 환경보호 의지는 견고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정 탈퇴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의견 차이에도 파리협정 문제를 (미국과) 계속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파리협정이 미국에 불공평하다며 탈퇴를 공식화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놓고 “미국의 역사적 실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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