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범죄피해자 보호’ 스마트워치, 업그레이드 된다
-SOS 버튼 누르면 112신고 및 사건담당자에 9초내 전송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경찰청은 범죄피해자나 신고자 등의 신변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2015년 10월 처음 도입한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의 성능을 개선해 오는 8월부터 일선에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의 ‘위치확인’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단말기의 SOS버튼을 누르면 112 긴급신고와 동시에 현재 위치가 112상황실 및 사건담당자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데 이에 걸리는 시간이 최소 9초로 단축됐다. 또한 GPS 성능을 강화해 도심지역에서의 위치측정 정확성도 향상시키고 112상황실 및 사건담당자가 스마트워치를 찬 대상자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게 되어 효과적인 출동지령도 가능하게 됐다. 

그 밖에도 내구성 강화를 위해 아이폰 7과 같은 높은 수준의 IP67 등급의 방진ㆍ방수 기능을 적용했다. 이 등급은 1m 수심에서 30분 동안 침수를 막는 수준이다. 한 번 충전으로 3일 정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성능도 높였다. 경찰청은 9월까지 스마트워치 1021대를 교체, 운영하는 한편,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점진적으로 추가 교체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범죄피해자, 신고자 등이 보복범죄를 당할 우려가 있을 때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해 신변보호신청서 작성ㆍ제출하면 신변보호심사위원회에서 사건의 구체성, 긴급성, 상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있다. 현재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워치는 총 2050대로, 올해 5월 기준 신변보호 대상자 총 2272명 중에서 1705명에게 스마트워치 지급됐다. 이 중 여성이 약 92%를 차지해 여성들의 치안 불안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데이트폭력이나 가정폭력 때문에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여성들이 신고한 긴급신고 65건 중 46건을 현장에서 검거하거나 조치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기술력 향상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더욱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해 졌으며, 보복 등의 위험으로부터 범죄피해자들의 신변 안전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 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