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새벽 3시쯤 서울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을 들이받은 정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매체에 따르면 좁은 도로를 빠져나가려다 1분가량 멈춰 섰던 정 씨의 차량이 갑자기 앞에 있는 차량을 들이받았다. 새벽 시간, 서울 신림역 인근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 오던 차량이 길을 비키지 않는다며 고의로 부딪친 것이다.
 |
| [사진=YTN 방송 화면] |
피해자 임모 씨는 “서로 비켜서 가는 게 정상인데 가운데 떡 하니 자리 잡고 가만히 있었다. 1분 정도 그러고 있다가 그냥 확 들이받았다”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차에서 내린 정 씨는 피해자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으며 위협하기까지 했다. 주변에 있다가 현장을 목격한 경찰이 정 씨를 말리려 했지만 막무가내였다. 정 씨는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 10여 분간 실랑이를 벌이다 연행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54%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정 씨는 지난 5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술집에서 손님을 때려 경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 4월에도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히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