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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먹거리 안전 비상 ②] 방학 맞은 어린이 먹거리, 3주간 위생점검 나선다
-이유식ㆍ간식 등 제조업체 88곳 대상
-8월 4일까지 3주간에 걸쳐 위생 점검
-이유식에 대해선 식중독균 검사 병행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지난 2015년 3월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이유식 30개 제품의 식품 유형을 분석, 미생품 실험을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 결과 일반식품으로 지정된 12개(40%) 제품에 대해 영ㆍ유아용 특수용도식품 규격기준을 적용한 결과 일반 세균과 대장균군 기준을 초과하는 등 위생 상태가 미흡했다. 특히 1개 제품에서는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균 검출량이 970cfu/g으로 영ㆍ유아용 특수용도식품 규격기준(100cfu/g 이하)을 10배 가까이 웃돌았다.

여름은 방학과 휴가가 있어 자녀에게 이유식이나 간식을 많이 준비해 주는 시기다. 하지만 맞벌이를 하는 부모 중 상당수는 여의치 않아 배달 업체 등에 이유식과 간식을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위 사례처럼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배달 이유식ㆍ간식 업체에 대한 위생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배달 이유식ㆍ간식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는 여름을 맞아 보건당국이 관련 업체 88곳에 대해 오는 8월 4일까지 위생 점검을 벌인다. 특히 이유식에 대해서는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헤럴드경제DB]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영유아와 어린이 먹거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4일까지 3주동안 배달 이유식ㆍ간식거리 제조업체 등 88곳에 대해 위생 점검이 실시된다.

이번 점검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를 대상으로 이유식, 간식 등 영유아가 주로 먹는 식품에 대해 평소 가졌던 불안ㆍ불만 사항을 조사해 점검 계획에 반했다고 식역처는 설명했다.

이번 점검에서 식약처는 ▷안전한 원료 사용 ▷위생적 제조 여부 ▷이물 발생 저감화를 위한 방충ㆍ방서 시설 관리 ▷원재료 함량 등 표시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또는 국내산을 표방하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점검하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섭취하는 이유식 제품은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유아 등 취약계층 먹거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불량식품이 제조ㆍ유통ㆍ판매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식품과 관련된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봤을 때에는 불량식품 신고 전화 1399 또는 민원 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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