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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사당3동, 돼지저금통을 나눠준 이유는?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동작구 사당3동에서 돼지저금통이 ‘귀하신 몸’이 됐다. 차량이나 집안 곳곳에 아무렇게나 뒹구는 동전들을 모아다가 동네에 꼭 필요한 일에 쓰는 사업에 동원된 것.

20일 사당3동이 돼지저금통을 통해 마을기금을 조성하는 ‘우리동네 돼지치기’ 활동을 펼쳐 화제다. 주민들은 짜투리 돈을 모아다가 마을의 공유자산을 만들고, 이를 동네를 개선하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쓴다.


동주민센터는 주민들에게 돼지저금통 250개를 배부했다. 이를 배부받은 가정은 오는 9월 말까지 동전을 모은다. 이는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현안문제는 주민들이 결정한다. 이미 사당3동 주민운영위원회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르막길 꽃길 가꾸기, 저소득층 손수세미 전달, 우리동네 알림지도 제작 등 5건을 정했다.

사당3동 주민운영위원회 활동리더 한상락씨는 “작은 돼지저금통 하나가 지역의 환경을 바꿀 수 있다”며 “주민들이 생활의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은 처음 사업을 시행한 지난해 총 4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쓰레기무단투기 장소 화분설치, 자율방범대 초소정비 등에 썼다.

최환봉 사당3동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 문제는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풀어갈 수 있도록 자치역량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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