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숭의초 사태 학폭 맞다”…학교 판단 뒤집어, 조만간 최종 결정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시가 재벌 총수의 손자가 연루된 서울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학교 결정을 뒤집고 “학교폭력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20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학폭지역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측과 숭의초 사이에서 이를 학폭 사안인지 아닌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지만, 일단 학폭사안이 맞다는 데 위원들은 공감을 이뤘다”며 “다만 제출된 서류만 가지고 사실확인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 실제 가해자를 가르는 문제 등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조만간 한 번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숭의초가 이 사안을 학교폭력이 아니라고 보고 ‘조치 없음’ 처분을 내린 바와 달리, 학폭지역위는 이를 학교폭력이 맞다고 판단하고 논의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 특정감사팀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 사안 특별감사 결과발표를 마치고 학교폭력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야구 방망이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안을 두고 여러 의견이 갈리는 만큼 학폭지역위는 이례적으로 당일 판단을 유보했다.

학폭지역위는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가·피해자 학부모들과 위원을 다시 불러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재심청구는 청구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 심사하여 청구인에게 결정사항을 통보해야 한다.

한편, 특별감사에서 숭의초는 이번 사건 전까지는 개교 이래 단 한번도 학폭위를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서울에서 학폭위 심의가 한 건도 없었던 초등학교는 국·공립은 전체의 48.3%(272개교), 사립은 66.67%(26개교)에 이르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