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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이 디자인한 신발, ‘완판’ 신화 만들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디자이너 양성지원’ 사업
동의대 김원우 학생ㆍ㈜지패션코리아 협업
부산지역 산ㆍ학ㆍ관 협업, 모범사례로 ‘관심’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의 한 대학생이 디자인한 신발이 출시 한달만에 완판되는 신화를 이뤄냈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20일 부산지역 산ㆍ학ㆍ관 협업으로 만든 신발 ‘스왈로우’가 출시 한달 만에 젊은 층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완판, 2차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설명=동의대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김원우 학생이 디자인하고 ㈜지패션코리아가 출시한 신발 ‘스왈로우’가 출시 한달 만에 완판되는 신화를 이뤄냈다.]

‘제비(swallow)’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이 스니커즈 신발은 부산경제진흥원의 ‘신발디자이너 양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동의대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김원우 학생이 디자인하고 ㈜지패션코리아가 제품을 출시해 지난 6월16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출시 이후 판매가 꾸준히 이어졌고 그 결과 1차 생산분인 2400켤레가 모두 품절 됐으며, 매출은 1억4000여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품절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2차 생산에 들어가며 제품 입고를 준비하고 있다.

신발산업진흥센터 이순종 소장은 “지역의 우수 디자이너 지망생을 육성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사례 말고도 지역대학과 유망 신발기업과 우리 진흥원 3자간의 케미를 이뤄, 예비 신발디자이너를 꿈꾸는 청년들의 역량강화 및 취ㆍ창업연계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기업들도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하여 경제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패션코리아 측은 디자인 저작권을 가진 동의대 김원우 학생에게 디자인 로열티로 판매수익의 1%인 약 140만원을 지급하며, 이 로열티는 동의대를 통해서 장학금 형태로 전달된다.

지패션코리아 유강수 대표는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제품의 반응이 좋았다”며 “김원우 학생에게는 로열티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우리 회사는 좋은 제품을 얻었고, 이 프로젝트를 묶어준 진흥원 측 또한 지역신발산업 발전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모두가 윈윈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디자인을 만든 김원우 학생은 “신발은 유행에 민감한 아이템이지만, 유행보다는 다양한 신발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학생의 입장으로서 이런 경험은 곧 사회로 나갈 저에게 소중한 기회이고 신발디자이너로서 비전과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는 신발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대학과 신발기업을 매칭하여 신발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실무컨설팅 및 사업홍보를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며, 지패션코리아(콜카)에서도 후속 디자인 컨셉을 제안하고 지속적인 협업 지원 방안을 모색해 학생들이 전문성을 갖춘 신발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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