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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7530원 “적정하다” 55%
보수 지지층은 “높다” 많아
“경제에 긍정적 영향” 45%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시간당 6470원보다 1060원 오른 7530원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 일반인들은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다만 보수 성향 응답자들은 다소 높은 인상률에 우려섞인 반응을 보냈다.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 응답자의 55%가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높다’라는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23%였고, 오히려 ‘낮다’며 추가 인상을 요구한 응답자도 16%로 나타났다.

남녀노소 대부분의 응답자군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적정하다’와 ‘높다’가 40% 내외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시간당 7530원이 ‘높다’는 응답은 자영업자(36%)와 50대(34%) 등에서, ‘낮다’는 정의당 지지층(30%)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16% 최저임금 인상률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 영향’이 45%로 ‘부정적 영향’ 28%를 앞섰다. 최저임금 결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 전망은 이념성향별 차이가 컸다. 진보층 63%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보수층 45%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해 상반됐다. 중도층에서는 긍정적 영향 46%, 부정적 영향 30%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정부의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지원에 대해서도 ‘찬성’의견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60%가 정부의 재정 지원을 찬성했고 ‘반대’는 32%였다. 정부 재정 지원 ‘찬성’은 저연령일수록(20대 71%; 60대 이상 5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4%) 등에서 두드러졌고 ‘반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56%)에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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