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스닥, “나스닥과는 다르다”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국내 코스닥 시장이 미국 나스닥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를 업종 비중과 구성종목 사이즈에서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코스닥 상승의 조건’ 보고서에서 코스닥 부진의 원인으로 글로벌 중소형주 소외 현상과 낮은 금융·반도체 비중, 두 가지를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나스닥 지수 내 높은 IT비중은 초과 수익의 원인이 된 반면, 나스닥 지수의 낮은 금융주 비중은 한국 증시 내 저수익률의 원인이 됐다”며 “코스닥의 경우 IT섹터에서 반도체 비중이 18%에 불과한 반편, 코스피 IT섹터에서 반도체 비중은 75%에 달한 차이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낮은 IT와 금융 섹터의 비중이 코스닥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나스닥은 대형주 지수인 반면 코스닥은 중소형주 지수라는 점도 수익률 격차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나스닥 지수의 시가총액 상위 1~5위 종목은 애플, 구글, MS 등 글로벌 시총 순위와 일치한다”며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상위 100종목에 포함되는 종목은 3개뿐으로 코스닥은 중소형주 지수”라고 설명했다.

대형주가 이끄는 장세에서 중소형주 지수인 코스닥이 소외될 수 밖에 없었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헬스케어 섹터가 코스닥 시장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헬스케어 섹터 비중이 높다”며 “향후 트럼프케어 미 상원 통과와 이에 힘입은 글로벌 헬스케어 상승이 나타난다면 한국 코스닥 지수의 강세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kwat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