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로엔·아프리카TV…현금흐름 ‘고공행진’
2년 뒤, 두 회사 현금흐름 70%↑
“이익의 질 높아 주주환원 기대”


스트리밍(실시간재생) 사업을 먼저 선점한 로엔과 아프리카TV의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로엔과 아프리카TV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각각 770억원, 2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년 뒤인 2019년에는 이보다 각각 70%, 68% 증가한 1310억원, 370억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선 최근 인터넷 산업이 스트리밍으로 집중되면서, 먼저 시장을 진입한 업체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로엔은 음원, 아프리카TV는 개인방송을 통해 스트리밍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다. 로엔은 유료 가입자가 700만명 수준으로 아이디(ID)당 약 1.5명이 공유해 전체 이용자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주요 이용자층인 15~39세 대상 보급률이 60% 수준이다. 아프리카TV 역시 트래픽으로 볼 때 월간 순이용자가 약 300만~350만명에 달한다. 올해 예상되는 광고수익은 192억원 수준이다. 800여명인 베스트 방송진행자(BJ)의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부터 35% 이하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일부 인기 BJ의 아프리카 TV 이탈 영향도 미미하다는 평가다.

로엔은 지난 2008년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이후 판매관리비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가입자 기반이 확대될 수록 영업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프리카TV 역시 매출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섰다. 


플랫폼 사업으로서 추가적인 투자 지출이 적기 때문에 이익의 질이 매우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대비 잉여현금흐름(FCF) 비중은 각각 114%와 190%를 기록했다. 두 회사에 실제로 유입되는 현금 수준이 당기순이익을 뛰어넘을 정도로 ‘알짜’라는 의미다. 여기에 차입금 없이 보유현금이 증가한다는 점도 두 회사의 강점으로 꼽힌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배당성향이 30%에 이르는 상황으로 중장기적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