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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가비아 “홈페이지 제작 시 보안 고려 수요 증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온라인 홍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고객을 유치하던 A씨의 홈페이지는 지난달 갑자기 운영이 중단됐다. 호스팅 업체에 보안 사고가 발생해 홈페이지 접속이 어렵게 된 것이다.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이 불가능해진 것은 물론, 홈페이지에 노출된 전화번호로 걸려오던 고객 문의도 뚝 끊겼다. 이 사건으로 인해 A씨뿐만 아니라 기업, 병원, 학원, 요식업 등 온라인을 통해 매출을 올리던 수천여 개 웹사이트가 타격을 입었다. 

홈페이지가 직접 해킹을 당할 경우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국내 유명 숙박 O2O 서비스는 웹사이트 데이터베이스 취약점을 악용한 SQL 인젝션 공격으로 약 99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입었다. 지난 2월에는 항공사가 홈페이지가 디페이스 공격에 의해 해커의 메시지로 도배되는 사고도 있었다. 이 밖에도 정당, 금융기관, 면세점 홈페이지 등이 보안 사고로 피해를 입거나 위협에 노출됐다.

사이버 위협 증가로 홈페이지 운영자들의 전반적인 인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홈페이지 제작 시의 우선순위가 ‘저가 제작’에서 ‘안정적 운영’으로 옮겨간 것이다.

26일 인터넷전문기업 가비아가 지난 상반기에 홈페이지를 신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홈페이지 제작 업체 선정 시 고려사항’ 설문 결과, ‘업체의 보안수준’(31.8%) 응답이 ‘제작비용’(34.5%)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 진행한 동일한 설문에서 ‘업체의 보안수준’이 17.1%로, ‘제작비용’(40%)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해 주목할만한 인식 변화를 보였다.

가비아 홈페이지 관리대행팀 정인수 팀장은 “홈페이지는 관리 업체의 사용자 계정 관리 방식,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방식 등에 따라 운영의 안정성이 결정된다”며 “최근 잇단 해킹 피해로 인해 높은 수준의 보안 정책과 운영의 안정성을 기대하며 대형 업체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홈페이지 제작과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수는 국내 200여개가 넘지만,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곳은 가비아를 비롯한 소수의 기업뿐이다. 가비아는 자사의 보안 브랜드 ‘가비아 시큐리티’를 론칭하고 고객사 정보 보호와 높은 수준의 보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가비아는 Aty 빌더 및 무료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25일부터 무료 홈페이지 신청 시 호스팅 비용을 3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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