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 자락인 남원 산내면 입석마을의 한 과수원에서 이달 중순 2개의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큰 것은 지름이 34㎝, 작은 것은 5㎝로, 희고 둥근 축구공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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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전북 남원시 남원 산내면 입석마을의 주지환(54)씨 과수원에서 이달 중순께 발견된 댕구알버섯. [사진제공=남원 산내면사무소, 연합뉴스] |
이 과수원에서는 지난 2014년에 2개, 2015년 2개, 지난해에는 8개의 댕구알 버섯이 발견된 바 있다. 지난해 발견된 댕구알버섯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지름이 41㎝, 무게가 2㎏에 달했지만,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성장 과정에서 조류에 피해를 봐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댕구알버섯은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워낙 희귀해 식용이 일반화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렸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의미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농장주는 40년간 친환경 농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농약 없는 청정한 땅에서 희귀하고 귀한 식물이 자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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