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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공명당, 중의원 조기해산 가능성 언급…“아베 지지율 하락 고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가 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며 중의원 조기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1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전날(7월 31일) 기자들과 만나 중의원 선거 시기에 대해 “내년 가을 쯤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이에 얽매이지 않고 정세를 고려해 장수의 마음가짐으로 (중의원 해산ㆍ총선거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의원의 조기해산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중의원 임기는 2018년 12월 끝난다.


야마구치 대표는 조기해산이 예상되는 이유로 “아베 내각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향후 정치 동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야마구치 대표는 일본 BS11 채널 방송에 출연해 아베 총리가 개정헌법 시행을 2020년으로 목표하고 있는 것에 “희망사항일 뿐 그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한을 정하지 않고 신중하게 논의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남수단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자위대 문건 은폐 논란과 관련해 아베 총리에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실태를 더 살핀 뒤 (이나다 도모미 전 방위상에) 적절한 조언을 했어야 했다”며 “더 깊이 있는 대응이 필요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일본 SMBC닛코증권은 중의원 해산ㆍ총선거가 내년 정기 국회 헌법 개정 발의를 거쳐 그해 연말 국민투표와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민당 집행부에서 중의원 조기해산 목소리가 강해질 수 있으나, 아베 총리가 3분의2 이상 의석을 잃을 것을 우려해 이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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