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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바, 68년 만에 도쿄증시 2부로 강등…반도체 매각은 제자리걸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본 대표 전자기업 도시바가 도쿄 증시 상장 68년 만에 2부로 강등당했다.

1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 주식은 이날부터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 내려와 2부 종목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도시바 주가는 전날보다 3엔 오른 249엔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장에는 260엔 전후에 거래됐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 사업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투자 손실을 입었다. 이로 인해 2017년 3월 말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을 넘어서면서 2부 강등이 예고됐다.

그나마 상장을 유지하려면 오는 10일로 예정된 감사법인의 유가증권 보고서에서 ‘적정’ 판정을 받아야 한다. 2017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3월 말까지 채무 초과를 해소하지 못하면 증시 상장마저 폐지된다.

따라서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부문 매각이 더욱 시급해진 형편이다. 하지만 도시바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과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인 와중에 협력 관계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이 매각 협상 중단 소송을 제기하면서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양측은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서 메모리 사업 매각 협상을 종결하기 2주 전 관련 사안을 사전 통지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국제중재재판소의 판결이 남았다. 중재재판소 심리는 2개월 내 시작될 예정이나 1~2년 가량 소요될 수 있어 양측 분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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