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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ㆍ日 긴밀한 공조 다짐…트럼프ㆍ아베 50분간 전화통화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5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초반 돈독했던 양국 관계가 북핵 위기를 계기로 다시 복원되는 분위기다.

1일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가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에 대해 “당신이 말한 대로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일본뿐 아니라 미국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재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아베 총리 [사진제공=AP]

아베 총리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일 총서기 시대에는 대화를 도출하려 했지만, 지금(김정은 체제)은 군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두 정상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에 충분한 효과가 없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아베 총리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도쿄도의회에서 아베 총리가 패배한 뒤 양국 관계가 다소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 북핵 문제가 미국에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양국의 관계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31일 양국 정상은 역대 최장 50여 분간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의 긴밀한 공조에 동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백악관도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높이고 다른 나라들도 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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