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여름철 기승하는 모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공원에 친환경 해충유인살충기 10대를 설치해 11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당산공원, 문래공원, 원지어린이공원, 신길근린공원, 중앙어린이공원, 대림어린이공원 등이다. 구는 2010년부터 운영 중인 디지털모기자동계측기(DMS)분석결과, 타 지역에 비해 20% 이상 많은 모기가 채집된 공원 10곳을 우선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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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산공원에 설치된 친환경 해충유인살충기가 모기가 좋아하는 UV LED 빛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제공=영등포구] |
친환경 해충유인살충기는 해충들이 좋아하는 빛의 파장을 발산하여 유인한 뒤 포획, 내부에서 살충ㆍ분쇄하여 해충잔해를 자동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이다. 또한 한번 설치만으로 지속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지역 특성 상 주민 이동이 많고 화학품 살포가 어려운 공원에 적합한 친환경 방제로 여겨진다.
특히 야간에만 작동해 주간 활동성 익충인 잠자리, 매미, 벌에는 피해가 없고, 모기가 좋아하는 UV LED(365nm)파장으로 강력 유인 살충한다.
구는 지난달 이를 설치한 10개 공원의 DMS 분석 결과 전년 동월 대비 34% 이상 모기 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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