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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화중 전 장관, 독일유학후원회 세워 기숙몰입과정 학생 모집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사단법인 독일유학후원회(회장 김화중)는 오는 9월4일 개강되는 독일어 기숙몰입교육과정 제5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독일유학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모집하는 제5기는 32주(8개월) 교육과정으로 종전 24개월보다 교육기간을 넓혀 교육생의 부담을 완화했다.

모집정원은 초급반 20명이며, 지원 즉시 인터뷰로 선발여부를 결정해 모집정원을 초과할 경우 마감된다.

독일어 선행학습이 있어서 상급반 수강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초급반 정원과 상관없이 해당되는 반에 수시 편입할 수 있다.

전남 곡성 강빛마을에서 독일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독일유학후원회]

입학자격은 고졸 이상으로 30세 이하이어야 하며, 전원 기숙사에 입소해 기숙형 몰입교육을 받기때문에 남녀 성별을 안배해 선발하게 된다.

전남 곡성군 죽곡면 강빛마을에서 교육을 받게 되는 독일어몰입교육과정은 공익법인인 ‘독일유학후원회’가 후원하고 있어 수강료(교육비)는 전액 무료지만 매월 식비와 기숙사비(월 50만원)는 자부담이다.

독일유학후원회는 곡성군수를 지낸 고현석 전 군수와 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김화중 전 서울대교수가 후학양성을 위해 사비를 털어 조성한 곳이다.

자세한 사항은 독일유학후원회 홈페이지(www.deuts.or.kr) 후원회 소식에 공지돼 있으며, 희망자는 지원서를 후원회에 이메일로 접수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독일어 몰입교육과정은 올해 1월에 제1기를 개강한 이해 현재까지 4기가 수료했으며, 현재 43명의 학생들이 수준별로 반이 나뉘어 수업을 듣고 있으나 일부 학생은 몰입수업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 탈락자도 있다고 후원회 측은 전했다.

김화중 독일유학후원회장은 “독일어 기숙몰입교육과정이 쉽지 않은 과정인데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장기간 밤낮없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독일 유학을 위한 기숙몰입교육의 절실함이 있음을 절로 느낀다”면서 “청년들의 해외진출 꿈을 충족시켜 주는 것은 자신 만이 아니라 청년일자리 문제, 나아가 제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인력양성에도 기여할 것이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곡성독일어기숙몰입교육과정은 선진국 유학을 어려워하는 경제적 취약계층 자녀와 농어촌을 포함해 독일어 학원이 없는 지방학생들에 독일진출의 기회를 주고자 개설됐다.

독일 대학교육의 장점은 90% 이상이 국립대학으로 구성돼 있고 등록금(학비)이 없다는 점 때문에 서민 자녀들도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는 유학을 갈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입학을 위해서는 독일어 자격시험에 합격해야한다는 것인데, 곡성 강빛마을에서는 독일어 등급시험 합격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다.

독일유학후원회는 최근 평생교육법에 의한 시민사회단체 평생교육시설로 ‘유럽유학아카데미’ 설립도 마쳤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대학등록금이 없는 프랑스 유학을 지원하는 불어 교육 과정 운영도 염두에 둔 명칭이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 국제유학촌에 우리 정부가 짓는 기숙사가 내년에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되므로 소외지역과 취약계층의 자녀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영어나 중국어학원은 지방 소도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독어나 불어 등 유럽언어는 학원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농어촌 지역 학생이나 지방소도시 출신 학생들은 대도시 학생과 견줄 때 균등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김 후원회장은 “아직 초창기이고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공공화에 의한 안정적 운영체제가 잡힐 때까지는 외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업료는 무료이지만, 강사진 급여는 지급해야하기때문에 인재양성을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은 물론 일반인의 적극적인 기부참여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곳 독일어몰입과정에는 그동안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 삼성꿈장학회, 수력원자력 등에서 냉방기 설치 등의 사업을 후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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