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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강력 태풍 노루, 돌고 돌아 제주로…주말 ‘직격탄’
[헤럴드경제=이슈섹션]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 최대 풍속 초속 45m의 초강력 태풍 노루(NORU)가 한반도 부근까지 접근해 결국 이번 주말 제주도와 동남부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종잡을 수 없는 진로를 보여온 제 5호 태풍 노루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7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오는 5일 오키나와 북쪽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오는 6일쯤 제주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서태평양에서 발달 중인 태풍 노루의 미항공우주국(NASA) 아쿠아 위성 사진으로, 태풍의 눈이 뚜렷이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전망대로 지나간다면 제주도와 부산ㆍ경남 등지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노루는 발생 초반에만 해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분석됐지만, 예측불허 진로를 보이다 점차 한반도 부근으로 다가오고 있다.

노루는 지난달 21일 일본 도쿄 동남동쪽 19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 열도 방향으로 서진하다가 이틀 뒤인 23일 돌연 후진하기 시작하더니, 25일부터는 다시 방향을 서쪽으로 트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또 노루 이후 발생한 6∼10호 태풍이 모두 소멸했는데도, 노루는 이날까지 보름 가까이 힘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태풍의 수명이 일주일가량인 것과 비교할 때 질 생명력을 자랑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올해 발생한 태풍은 모두 닷새 안에 사라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5∼7일 제주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2일 오후를 기해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는 5일 제주 해상에 파도도 2∼6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6일에는 육ㆍ해상에 비가 시작되고, 해상의 물결은 6∼7일 사이에 3∼9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강도와 진로에 따라 예보의 변동 가능성이 커서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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