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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여일 남은 수능…자주 틀리는 문제유형 더 집중하라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D-100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더없이 긴장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남은 100여일간의 기간은 수험생들에겐 수시모집 지원 준비와 수능 마무리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 시기다. 대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시간인 만큼 자신의 학습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등 철저한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막바지 수능 공부, ‘나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공부법 찾기가 중요=수능 공부의 마지막 단계에선 나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정해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능 마무리 학습에 대한 학원ㆍ인터넷 강의가 넘쳐나지만 이에 의존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 아무리 많은 강의를 들어도 스스로 정리하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취약한 과목이나 단원을 파악한 뒤 이를 보완하는 학습을 통해 실력과 자신감을 키워야만 실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이 바로 오답노트가 빛을 발하는 시점이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 쉬운만큼 이를 오답노트에 기록해 정리해두고 반복 학습하면 실전에서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또, 부족한 부분은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개념을 교과서 등을 통해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치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시중에 나온 새로운 교재를 찾아 학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항을 집중 학습해야 하는 일부 상위권 수험생은 예외다. 대체로 수능은 매년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가 있다. 이는 기출 문항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 반드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형을 뽑아 철저히 연습해 절대로 틀리지 말아야 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통해 맞춤 학습 전략을 짜는 것도 필요하다. 수능 학습 목표도 지원 전략과 연계해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정시에서는 수능 반영 비율이 존재하는 만큼 수시와 정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망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의 모집 요강을 꼼꼼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망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수능 공부를 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지망 대학을 선정할 때는 냉정하게 선택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리스트를 만드는게 큰 도움이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6월 모의평가에도 N수생이 응시하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N수생과 반수생의 응시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이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6월 모평보다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수험생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현재 성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수 있더라도 안심은 금물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100여일이 남은 시점은 그 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 보고 남은 기간 동안 학습 계획을 잘 세워야 하는 때”라며 “지금부터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수능 시험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영역별 학습전략은?
=우선 국어영역은 2017학년도 수능부터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만큼 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유형에 집중하느라 기본 유형이나 개념, 이론 등을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취약한 영역에만 집중하다보면 결과적으로 학습의 편식 현상이 발생해 학습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 출제 연계율이 높은 EBS 교재를 꼼꼼하게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문학 작품은 출제 가능 작품을 중심으로 실전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학습해야 한다.

특히 비문학의 철학, 경제, 과학 영역에서 계속 오답률이 높은 중위권의 경우 제시문에서 언급한 관점이나 개념, 이론의 핵심 원리와 논리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여 답을 찾는 연습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수학영역은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성적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과목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학을 포기할 경우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만회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학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만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항에서 사용할 시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문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새로운 유형이 많은 고난도 문항을 주어진 시간 안에 풀기 위해서는 연계교재가 아닌 EBS 교재나 모의고사 등을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신유형,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 중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아는 문제도 못 푸는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 연계출제되는 기본 유형을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게 연습해야 하고, 하위권 학생은 지금부터라도 교과서를 정리하고, 올해 출제되었던 모의평가 기본문제, 연계교재 기본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영어영역의 경우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한 채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보강하면서 10점 단위로 설정된 등급 기준선을 넘길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특히 고난도 문제에 대한 공략 성패에 따라 등급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빈칸 추론 문제와 쓰기 문제(특히, 문장의 위치 파악 문제)는 상당한 수준의 논리력을 요하는 문제이므로, EBS 교재의 다양한 지문을 공부하면서 해석력과 논리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 밖에도 한국사를 포함해 사회ㆍ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명심하고 준비해야 한다. 사회탐구의 경우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을 읽거나 이와 관련된 문제를 푸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과학탐구의 경우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다만,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만기 중앙유웨이 평가연구소장은 “지나친 욕심으로 무작정 하루 학습량을 늘리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한 공부법으로, 잠은 6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것이 학습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평소 공부패턴을 유지하되 집중력을 키워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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