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니클로 히트텍, 美공항 자판기서 뽑아 입는다
-미국 공항 및 쇼핑몰에 2일부터 10대 설치 예정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히트텍이나 다운재킷을 미처 챙기지 못했다면 공항 자판기에서 간편하게 뽑아 입으면 된다.

일본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미국 뉴욕과 휴스턴, 오클랜드 일대 공항 및 쇼핑몰에 의류자판기 10대를 설치한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국제공항에 이날 우선 설치된다. 10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하이랜드 센터, 17일 휴스턴 공항, 22일 뉴욕 퀸즈센터 순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다른 지역은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니클로]

유니클로의 대표 상품인 기능성 내의 히트텍과 초경량 다운재킷 등이 상자 또는 캔에 담겨 판매된다.

사이즈나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고 유니클로 측은 전했다.

마리솔 타마로 유니클로 미국 법인 마케팅 부문장은 “공항에서는 줄을 서고 매장을 둘러볼 시간이 없다”며 의류자판기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유니클로는 의류 자판기가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니클로는 아시아 지역에서 1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뉴욕 등 중심 도시 외엔 확장세가 주춤하다. 의류 자판기나 팝업스토어 같은 새로운 판매 전략으로 교외지역 공략을 시도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앞서 싱가포르 등에서도 마케팅 수단으로 의류 자판기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유니클로 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공항 내 자판기 운영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공항 자판기에 비츠 바이 닥터드레(Beats by Dre) 헤드폰과 같은 아이템을 비치해 연간 수천만 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도 자판기 판매에 도전했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