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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1인가구 30% 육박…가족유형 중 ‘최대 가구’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캐나다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처음으로 각종 가족 유형 가운데 최다 가구로 올라섰다.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해 실시한 인구센서스 결과 분석에서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28.2%로 조사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1인 가구는 자녀가 있거나 없는 부부, 한부모 가구, 다세대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구를 제치고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캐나다 건국 이래 처음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사진=글로브앤메일 캡처화면]

1인 가구는 전체 성인 인구의 13.9%로 2001년에 비해 25.7% 급증했다. 지난 1951년 1인 가구는 1.8%에 불과했다고 통계청은 덧붙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혼이나 별거가 많아지고 젊은층의 결혼 연령이 늦어진 것을 1인 가구 증가 배경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이 늘면서 경제적 자립 능력이 커진 것도 이유로 분석된다.

또한 1인 가구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다. 이는 인구 고령화 추세에서 여성의 평균 수명이 더 길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캐나다 1인 가구는 미국, 영국 등 다른 선진국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메일(globe and mail)은 지적했다. 독일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1인 가구가 41.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선 자녀가 없는 부부 증가율도 눈에 띄었다. 2011년 센서스 때보 7.2% 늘어, 자녀를 가진 부부 증가율 2.3%를 크게 앞질렀다. 자녀를 가진 부부는 전체 동거 남녀 가구의 51.1%로 무자녀 가구보다 많았으나 역대 최저 비율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기존 관습을 깨는 부부 형태도 크게 늘고 있다. 사실혼 관계의 동거 가구가 지난 1981년 6.3%에서 2016년 21.3%로 높아졌다. 동성부부도 지난 10년 사이 60.7% 증가해 7만2880 가구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부부의 0.9%에 해당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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