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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때 국정원, 30개팀·3500명 대규모 댓글부대…수십억 ‘펑펑’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나랏돈 수십억 원을 써가며 대규모의 민간인 댓글 부대를 운영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3일 JTBC가 보도했다.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구성된 민간인 댓글부대가 2012년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해에만 30개팀, 3500명까지 운영된 사실을 찾아냈다.

불법활동을 하는데 한 달 인건비만 2억5,000만원이 들기도 했다. 4년을 놓고 보면 수십억 원의 국민 세금이 들어간 셈이다. 모두 국정원의 비밀 예산이라 불리는 특수활동비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화면]

국정원이 붙인 공식 명칭은 ‘사이버 외곽팀’으로 국정원 심리전단에서 관리했다. 심리전단의 본래 역할은 인터넷상에서의 북한 공작에 대응하는 일이다. 하지만 심리전단 직원들은 정치, 특히 선거와 관련된 인터넷 댓글을 달거나 소셜미디어에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는데, 이번에는 민간인들까지 막대한 국가 예산을 들여 동원했던 것이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다.

사이버 외곽팀은 주요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 트위터 등 크게 세 부분으로 업무를 나눠 활동했다. 정부나 정치와 관련 기사에 집중적으로 댓글을 달거나 트위터 등에 여론 조작성 글을 유포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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