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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 피해승객 매단 채 ‘우선탑승권’ 제안…위험 몰인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5일 밤 발생했던 롯데월드 놀이기구 ‘플라이벤처’의 정지 사고가 개운치 않은 뒤끝을 남기고 있다.

당시 롯데월드 측의 현장 위기대처 미숙으로 결국 탑승객이 직접 119에 구조 요청 전화를 하면서 3시간 여만에 구조된 이번 사건이 이후 수습과정과 보상협상에서도 문제투성이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인 5일 토요일, 롯데월드는 높이 9m가량의 허공에 위에서 떨고 있는 탑승객들에게 ‘우선 탑승권’을 발부하겠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낸다. “매직패스 우선 탑승권을 발부할 예정이오니 안심하시고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탑승객이 촬영한 안내방송내용이다.

[사진제공=JTBC뉴스 영상 캡처]

사고 피해승객들이 공중에 매달려 벌벌 떨고 있는 와중에 경찰신고도 없이 이용권 보상을 운운하는 자체가 롯데월드측의 상황에 대한 몰인식을 드러냈다.

시민 송은미 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분을 채 다스리지 못한 듯 “제 입장에서는 프리패스를 준다 해도 거기 두번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아이는 일시적이지만 호흡 곤란까지 일어났는데… ”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후 롯데월드는 연간 회원권으로 보상안을 바꿔 제시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탑승객 부모는 “매직패스 이야기도 했었고, 자유이용권 10만원 보상이야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그런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롯데월드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 측은 아직 확실히 정해진 보상은 없다며 탑승객들과 개별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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