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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감소ㆍ젊은층 외면…도요타, 내년 日시장 판매량 계획 7만대 줄여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18년 일본 내 생산량과 판매량 계획을 올해보다 각각 5만 대, 7만 대 줄였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8년 일본 내 생산량을 314만 대로 잡은 계획을 개별 거래처에 통보했다. 이는 2017년 생산량보다 5만 대 줄어든 것이자,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276만 대 이래 최소치다.

이는 내년 일본시장 판매량을 2017년보다 7만 대 적은 154만 대로 계획한 데 따른 것이다. 인구가 줄고 있고 젊은층의 자동차 구입율이 떨어지는 와중에 국내 시장에서 과거와 같은 판매량을 견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에 따라 2018년 세계 전체 생산 계획도 2017년 계획보다 3만 대 적은 894만 대로 잡았다.

현재 도요타는 일본 내에서 생산한 차량의 절반을 일본시장에 팔고 나머지 절반은 수출한다. 해외 현지생산을 점차 늘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쓰다와 손잡고 미국에서 합작 공장을 2021년까지 가동하기로 했다.

환 위험과 정치적 리스크가 작다는 점에서 해외 생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청을 포함해 일본 내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급속한 현지생산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유럽에서 하이브리드차(HV) 판매상품 종류를 늘려갈 계획이다. 특히 영국ㆍ프랑스의 휘발유ㆍ디젤차 판매금지 계획에 따라 2040년 전후로 전기자동차(EV) 수요가 급속히 늘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 전까지 HV 판매를 강화해 친환경차 브랜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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