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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인천시교육감 선거 벌써부터 관심 모아져…존경받는 인물 ‘절실’
- 이청연 교육감, 중형 선고 재출마 불가능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벌써부터 내년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제 수억원대 뇌물과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월 법정 구속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항소심에서 중형이 선고 내년 재선 도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인천시교육감의 내년 지방선거는 진보와 보수 성향 후보들 사이에 벌써부터 치열한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8일 열린 이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6년에 벌금 3억원, 추징금 4억2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이 교육감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해도 내년에야 대법원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오는 2018년 6월 재선 도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이 교육감이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됨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박융수 부교육감의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가 유지된다.

인천시교육감의 내년 지방선거는 진보와 보수 성향 후보들 사이에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오는 2018년 6월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현재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인천시교육감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자천타천 인사는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역교육계에서는 대통령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개혁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는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 선택이 인천교육 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민 직선 교육감의 경우 단일화한 진보 후보가 여러 명의 보수 후보를 상대하는 선거구도가 펼쳐지는 점도 확실한 고정 지지층이 있는 진보 후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인천은 이 교육감의 전임자인 보수 성향의 나근형 전 교육감도 뇌물수수죄로 1년 6개월을 복역해 교육감 선거가 주민 직선제로 바뀐 지난 2010년부터 뽑힌 초대ㆍ2대 교육감이 모두 뇌물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학부모 등 지역교육 및 사회에서는 두 명의 교육감이 뇌물로 인한 지역교육계의 위상을 크게 손상시키고 있기 때문에 내년 교육감 선거 만큼은 후보자의 성향을 떠나 인천교육계 발전을 위해 성실히 이끌어갈, 또한 지역교육계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물이 뽑혀야 한다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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