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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으로 야외활동 자제? 위험한 실내공기 ‘개선 필요’

 

끝날 줄 모르는 불볕더위에 매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폭염주의보를 알리는 안내문자가 귓전을 때린다. 조금만 바깥에 나와도 쉽게 지치는 날씨에 안전안내문자도, 뉴스도 하나같이 야외활동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뿐이다.

이토록 실내 생활이 강조되는 분위기에 실내공기질(IAQ) 유지에 대한 당부는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많은 사람은 여름철에는 야외 미세먼지 농도가 내려가 실내 역시 공기 관리가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다.

요즘처럼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환경에서는 사람들이 환기를 꺼리기 때문에, 실내가 밀폐된 상태로 유지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건물과 가구, 각종 가전제품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유해물질과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실내공기질을 지속해서 위협하는데, 그에 반해 환기 주기는 길어지니 실내공기는 점차 오염된다. 거기에 높은 온·습도의 영향까지 더하면, 오히려 여름철 실내오염물질 농도가 다른 계절보다 더 높을 수 있다.

문제는 환기를 시도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덥고 불쾌한 바깥 공기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여름철에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처럼 여름철 실내공기를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공기청정기가 있다. 에어로사이드라는 이름의 이 공기청정기는 이미 공기 건강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다. NASA의 광촉매(PCO) 기술 개발 비화부터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미국 FDA의 의료기기 승인,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특이한 메커니즘 등 이질적인 이야깃거리로 가득한 제품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공기정화효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짧은 시간에 국내 시장에서 자리 잡았다.

최근 에어로사이드가 다시 조명받는 이유는 미세먼지 외에도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비롯한 여러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에어로사이드는 대다수 공기청정기가 제거하지 못했던 유해 물질인 부유 박테리아, 곰팡이, 병원균, 진균, 바이러스, 알레르기 유발물질, VOCs 등을 화학 반응을 통해 인체에 해가 없는 물질들로 분해한다. 이는 HEPA 필터 등 기존 기술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 과정에서 대상 물질을 완전히 분해하기 때문에 HEPA 필터나 활성탄 등이 겪는 재오염 문제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요즘처럼 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포인트다.

여름철 실외공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다른 공기청정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장점이다. 여름은 바람이 덜 불기 때문에 중국발 미세먼지가 크게 줄어 실외 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람이 덜 불고 자외선이 강해 실외 오존농도가 크게 상승한다. 이는 환기 시에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에어로사이드의 광촉매 기술은 오존은 물론 오존 형성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질소산화물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에어로사이드는 기존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환기와 제품 가동을 병행해도 수명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해물질을 바로바로 제거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한편 최근 실내공기질(IAQ)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과 산후조리원, 공공시설, 식품저장창고 등 기업체를 중심으로 에어로사이드의 사용이 늘고 있다. 에어로사이드를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하는 ㈜세경에이앤씨 측에서는 “성능은 물론 의료기기 승인과 캘리포니아주 오존 규제 통과로 안전성까지 입증받은 점이 기업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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