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도요타를 잡아라”…현대차 차세대 수소차 조기 등판
17일 ‘아이서울유’ 행사서 첫 선
내년 2월 공개서 6개월 앞당겨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양산’ 타이틀을 달고도 글로벌 판매량에서 도요타에 크게 뒤처진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차를 조기에 선보이며 수소차 주도권 확보 경쟁에 본격 시동을 건다.

현대차는 오는 17일 서울시와 현대차가 민관협력으로 개최하는 신재생 에너지관련 행사인 ‘아이서울유(IㆍSEOULㆍU)와 함께하는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차세대 수소차를 공개한다.

이 자리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차세대 수소차와 함께 친환경차 개발 방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제공=현대자동차]

당초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차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내년 2월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6개월 이상 앞당겼다. 이는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에 상대적으로 밀린 수소차의 위상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차인 투싼ix를 출시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주목받았지만, 높은 개발비에 따른 가격 부담과 인프라 뒷받침이 부족해 판매시장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도요타는 현대차보다 1년 뒤인 2014년 미라이를 출시해 현대차 투싼ix에 앞서기도 했다. 지난해 미라이가 세계시장에서 1000대 가량 판매된 반면 투싼ix 글로벌 판매량은 240대에 머물렀다.

이번에 현대차가 선보이는 차세대 수소차는 경쟁력을 향상시킨 만큼 글로벌시장에서 충분히 승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개 시기가 앞당겨져 양산도 올 연말 착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라이의 경우 1회 충전으로 650㎞를 달리고, 국가별로 6800만~74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혼다가 출시한 클래리티는 1회 충전 시 최장 480㎞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7200만원 수준이다.

현대차가 선보이는 차세대 수소차는 한 번 충전으로 580㎞를 달릴 수 있다. 예상 차량 가격은 6000만원대로 알려졌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