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요미우리신문과 와세다대 현대정치경제연구소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우편 방식ㆍ18세 이상 1963명 대상) 결과 아베 총리의 적절한 퇴임 시기를 묻는 질문에 “자민당 총재 현 임기가 만료되는 2018년 9월까지”가 41%, “빨리 퇴진해달라”가 23%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의 3선을 바라지 않는 의견이 64%에 이르는 셈이다. “당 총재의 다음 임기가 만료되는 2021년 9월까지”가 16%, “가능한 한 오랫동안 계속 해달라”는 14%로 나타났다.
아베의 3선 이상 장기 집권을 원하는 응답자는 자민당 지지층에서 56%에 달했으나 무당파 층에선 18%에 그쳤다.
2012년 12월 출범 이후 아베 정권에 대한 평가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4.8점이었다.
개헌(12%), 일하는 방식 개혁(12%), 테러ㆍ치안 대책(15%)에서 부정적 평가가 두드러졌다. 그나마 외교(35%), 경기상황ㆍ고용(32%)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점수를 받았다.
전ㆍ현직 정치인에 대한 ‘감정 온도’를 0~100도 사이로 평가하는 항목에서 아베 총리(47.0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55.1점)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54.9점)에 밀렸다. 아들뻘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부간사장(54.2점)보다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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