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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지구표면 온도, 137년來 최고 수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뜨거워지는 지구’가 기우 아닌 현실이 됐다. 지난해 지구표면 온도가 137년 기록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발표한 ‘2016년 기후현황’에서 몇 가지 기록이 불길한 전조를 나타낸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육지 표면 온도는 137년 만에 최고 기록을 썼다. 해수면 온도 역시 2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지표면과 해수면 온도는 1981~2010년 평균보다 0.45~0.56도 높았다. 산업혁명 이전 평균 온도보다는 1도 이상 높았다.

온실가스도 빠르게 증가해 이산화탄소 수치가 처음으로 연간 400ppm 넘어섰다. 402.9ppm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2016년의 이같은 지표를 연초에 나타난 강력한 엘니뇨 현상과 장기화 된 지구온난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엘니뇨는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주로 나타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으로, 열을 대기 중으로 방출시켜 기온을 높인다. 다만 엘니뇨는 지구온난화의 한 요소일 뿐, 인간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기후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해당 보고서에 대한 반응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문가는 “아직 어떤 압박도 없었다”면서도 “만약 트럼프 정부가 파리기후협약 철회를 유지하면서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를 계속 부정한다면, 그러한 생각과 우리 보고서는 충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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