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전 대통령이 지금 당하고 있는 고초는 형사적으로 죄가 된다, 안된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는 앞으로 당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가 대표로 취임한 뒤 박 전 대통령의 거취를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대구에서 출당문제를 꺼내면서 향후 당내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정치적으로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으니 내 새끼들을 풀어달라’고 해야했다”며“박 전 대통령 문제가 잡범들처럼 형사적으로 처리되지 않고 정치적으로 처리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거론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대해서는 “인위적으로 시도하는 건 부정적”이라며 “국민이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투표 해주면 자연스럽게 국민의 손으로 통합된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언급했다. 그는 “추 대표는 저와 사법연수원 동기고 2년 동안 같이 있었다”며 “지금은 살이 좀 빠져서 그런데 예전에는 통통하니 굉장히 미인이었다. 괜히 말을 걸었다가 찝쩍거린다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2년 동안 말을 안 걸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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