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22일 4호선 사당역에서 소방서, 경찰, 군부대 등이 참여하는 지하철 테러대응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훈련은 오후 2시 5분께 4호선 동작역을 출발해 사당역에 접근하는 제 4813호차 3호 칸에 독가스가 살포되고, 12분 후 사당역 지하 2층 대합실에선 폭탄 테러가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실제 상황과 최대한 가까운 훈련을 위해 4호선 열차 운행은 오후 2시부터 10분가량 중단한다.
훈련에는 공사와 경찰, 소방, 군부대, 서초구청(보건소) 등 6개 기관 직원 200여 명과 시민 60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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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테러대응 훈련 모습. |
훈련이 시작되면 독가스 테러를 확인한 지하철 승무원이 종합관제센터에 신속하게 상황을 보고해 승객을 대피시킨다. 곧이어 경찰, 119 특수구조대, 군 화학 부대 등이 출동해 독가스에 노출된 환자를 구조하고 현장 통제, 오염지 분석과 제독 활동을 펼친다.
폭발물 테러 현장에선 공사 직원이 먼저 인명 구조와 승객 대피를 유도하고, 119구조대, 경찰특공대, 군 특공대, 보건소 직원 등이 화재 진화, 폭발물 수거, 응급환자 진료, 테러범 검거 등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전기ㆍ건축 관련 기술직원들이 시설물을 복구해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친다.
최성순 서울교통공사 영업1처장은 “훈련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데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이런 훈련 외에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체 운행 차량과 주요 역사 집중 점검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불시 지하철 테러대응 훈련도 사업소별로 연 1~2회, 사업소 직원들 대상 자체 훈련도 연 6회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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