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하토’가 마카오를 덮치면서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신화통신 등은 마카오에서 3명이 숨졌다고 전하는 등 태풍 여파로 인해 사상자 수 집계에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마카오 당국은 대규모 정전과 수도 공급이 끊기는 최악의 태풍 피해를 수습하며 시민들에게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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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호 태풍 ‘하토’가 홍콩을 강타한 23일(현지시간) 빅토리아항 바다에 거친 파도가 이는 가운데 문짝처럼 보이는 물건이 강풍에 날아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홍콩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태풍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홍콩 당국은 태풍이 시속 175㎞의 속도로 홍콩 인근 60㎞ 해상까지 접근하자 지난 2012년 이래 처음으로 가장 높은 태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중국 관찰자망은 이번 태풍이 지난 1964년 이래 53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며 막대한 피해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주민과 차량이 휩쓸리는 등 부상자가 100여명에 달했고, 홍콩 내 최소 480편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여객선 운항도 전면 금지됐다. 홍콩 증권거래소뿐만 아니라 학교까지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모든 관공서와 법원도 문을 닫았다.
한편, 중국에 상륙한 태풍으로부터 수증기가 유입돼 한반도엔 장대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중부 곳곳에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후부터 남부지방으로 확대된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에서는 오후까지 시간당 50㎜,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충청 북부에도 50~100mm의 비가 예상된다. 그 밖의 지방은 25일까지 5∼40㎜의 비가 내리겠다.
25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24일 밤 강한 돌풍이 불고 천둥ㆍ번개가 칠 전망이어서 시설물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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