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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올재 셀렉션즈 시리즈로 재발간

1774년 출간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출간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유럽의 주요 언어로 순식간에 번역된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년이 아름다운 마을 빌하임에서 매력적인 여인 로테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질식,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자살을 택한 이야기는 젊은이들을 흔들어 놓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유럽의 첫 베스트셀러가 된다.

내면의 흐름이 섬세하게 전개되는 서간문 형태의 특성상, 번역은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자칫 감정 과잉상태로 치우칠 경우 베르테르의 모습은 철없거나 우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베르테르의 질풍노도의 심리를 정확하게 포착한 유려한 번역이 요구된다. ‘고전읽기 붐’을 이끌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 올재가 ‘올재 셀렉션즈’시리즈로 펴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이런 미덕을 충분히 담아냈다. ‘교수신문’ 선정, 최고 번역본으로 꼽힌 ‘파우스트’의 번역가 이인웅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괴테의 명문을 고스란히 옮겼다. 신뢰도 높은 번역 뿐만 아니라 본문 곳곳에 각종 사진 자료를 첨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올재 셀렉션즈’는 ‘올재 클래식스’ 가운데 독자들의 재발행 요청이 쇄도했던 책을 선별해 다시 펴내는 시리즈. 새로운 편집으로 선보이는 이번 책은 인터넷 교보문고와 전국 교보문고 매장에서 권당 5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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