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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선고]법원 앞서 태극기 든 300명 “이재용ㆍ박근혜 무죄 석방”
[헤럴드경제=강문규ㆍ김유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1심 선고가 열리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는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이 태극기를 들고 ‘이 부회장의 무죄 석방’을 주장했다.

대한애국당과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지지자 모임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중앙지법 근처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죄 없는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 무죄판결석방!’, ‘조작 특검 박살내자!’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특검이 증거조작을 통해 죄 없는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며 ‘무죄석방’을 촉구했다.

25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공판이 열리는 대법원앞에서 정당시민단체들이 유무죄를 주장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국민운동본부는 “오늘 이 부회장의 재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과 똑같다”며 “양심의 사법부는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에 귀기울여 이 부회장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인 한모(63) 씨는 “오늘 재판 결과가 잘 나와야 박 전 대통령에게도 유리하다”며 “선고 결과가 너무 걱정된다”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사복 정장 차림에 노란색 서류 봉투를 들고 호송차에서 이 부회장이 재판 약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1시 36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하자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열린 태극기 집회 때와 비슷한 모양새다.

박사모 회원 정모(64) 씨 “한달째 같은 장소 집회에 매일 출근했다. 오래 살면 뭐가 진실이고 허위인지 다 안다”면서 “판결이 나쁘게 나더라도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재판부가 국민 여론 휘둘리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전부터 법원 안팎에 경찰 10개 중대 800여명을 배치해놓은 상태다. 청사 입구에서는 방호 인력이 민원인의 출입을 지켜보며 집회 단체가 청사 내부에 들어서지 않도록 경비를 서고 청사 내 곳곳에서도 순찰을 하며 ‘이상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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