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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징역 5년 선고] 태극기 “선고 결과 말도 안돼”…법원 판결에 고성ㆍ울분
-일부 집회 참가자들, 고성 지르며 흥분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법원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5년형을 선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보수단체 회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 모임 ‘박사모 지지자 모임’과 ‘애국사랑 나라사랑’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은 법원의 선고 결과에 반발했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윤모(63) 씨는 “법원의 판결은 말도 안 된다. 정의와 법치가 사라졌다”며 “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보수단체들이 25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몇몇 참가자들은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던지는 등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항소심에서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집회 참가자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법원 앞에서 ‘이재용 부회장 석방 촉구 집회’를 열고 태극기를 흔들며 이 부회장의 무죄를 주장해왔다.

오후 2시 30분부터 뉴스 속보로 법원을 결정을 지켜보던 이들은 이 부회장의 무죄 기대감에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를 인정한다는 속보가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자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취재진을 분리하기도 했다.

반면 반대편 도로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고 결과를 기다리던 진보단체 회원들은 법원의 결정 소식을 반겼다.

한편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전부터 법원 안팎에 경찰 10개 중대 800여명을 배치해놓은 상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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