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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돌아온 경계령, 가을철 알레르기성 질환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질환은 주로 봄에 주의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을철에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봄과 가을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은 약간 다른데, 봄에는 주로 나무나 수목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반면, 8-10월 가을에는 쑥, 돼지풀과 같은 잡초 종류가 알레르기를 많이 일으킵니다. 하지만 원인이 다를 뿐 증상이나 양상은 비슷한 편입니다.

다만, 가을에는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이 불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나 이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같은 경우는 알레르기 물질에 더 취약할 수 있고, 질환의 관리가 잘 안되면 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비염이나 천식이 기침이나 가래, 콧물 등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단순 감기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하는데, 가려움증 또는 가슴 답답함, 쌕쌕거림 등이 동반되고 감기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알레르기 비염 또는 천식을 각각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관리를 위해서는 원인항원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피부 단자 검사를 시행하거나, 간단하게는 혈액검사를 통해서도 일부 특정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절기에는 바람 속에 날아다니는 풀, 잡초, 꽃가루 등을 피하도록 외출 시 마스크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급격한 온도변화나 오염된 공기 등에의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주위 환경을 유지하고, 습도 조절로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 귀가해서는 구강 및 비강 세척과 손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고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오지연 교수>

kty자@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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