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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교육예산②]이공계 기초연구 예산 16.8% 증액…“4차 산업혁명 대비”
-기초연구, 창의ㆍ도전적 연구 지원 예산 대폭 강화
-지방거점 국립대 체질개선 예산 5배 가까이 증액
-STEAMㆍSW교육 교원양성…초ㆍ중등 인재 양성 예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교육부는 2018년도 예산안을 통해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창의ㆍ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각종 지식정보ㆍ융합 교육 예산도 강화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고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정체성 확립과 역량 개발을 위한 예산 증액 편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순수기초연구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에 따라 이공 분야 기초연구 지원 예산을 전년(3874억원) 대비 16.8%(650억원) 증액한 4524억원으로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교육부는 이공 분야의 풀뿌리 기초연구 저변을 확대하고, 새로운 지식 창출에 기반한 혁신적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개인기초연구에 대한 예산을 전년(3034억원) 대비 14.8%(450억원) 늘린 3484억원으로 대폭 강화했다. 특히, 교육부는 증액된 예산을 통해 단기 성과 중심 연구가 아닌 실패 가능성을 전제한 창의ㆍ도전적 연구(한국형 SGER)와 국가 차원의 전략적 보호ㆍ육성이 필요한 문화재 침하 및 풍화 대책 등 보호ㆍ소외 10개 분야에 대한 지원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

아울러 창조적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박사 후 연구자(Post-Doc)’에 대한 연수ㆍ연구기회 확대에 95억원의 예산을 증액했고, 대학중점연구소에 대한 지원 역시 105억원 늘리는 등 이공학학술연구기반 구축을 위한 각종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교육부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 중심의 기존 대학원과 달리 기술창업 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원 육성 사업을 처음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18년도 예산안에 신규로 2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대학이 펀드를 조성하면 자금을 매칭해 대학 내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대학창업펀드’ 관련 예산도 전년(120억원) 대비 25% 증액된 150억원이 책정됐다.

지역을 거점으로 한 국립대학의 체질을 개선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대한 예산에 대해 교육부는 대폭 강화했다.

교육부는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질을 제고하기 위해 국립대학 혁신지원(PoINT) 사업 예산을 전년(210억원, 18개교 지원) 대비 476.2% 증액된 1000억원(39개교 지원)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증액 편성했다. 이를 통해 각 대학별 강점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사회 내에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국립대학 고유의 사회적 책무와 기능을 제고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다. 특히, 9개의 거점 국립대학은 세계 수준의 연구브랜드를 육성하는 것과 동시에 지자체와의 연계ㆍ협력 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둬 국립대학의 전반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인재를 초ㆍ중등 교육에서부터 양성하는데 필요한 예산도 늘려 책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인재교육(STEAM) 예산을 6억1000만원 증액했다. 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9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SW) 교육이 17시간 이상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대비해 우수한 예비교원을 양성할 수 있도록 26억4000만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 전국 12개 초등 교원양성대학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재직자나 구직자가 기업ㆍ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전문직무를 6개월 내외의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모델을 개발하는 ‘한국형 나노디그리(Nano-degreee, 단위학기 과정)’를 2018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으로 26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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