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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가 개돼지?”…릴리안 생리대 환불정책에 소비자 ‘분통’
[헤럴드경제=이슈섹션]깨끗한나라가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태로 28일 오후 2시부터 릴리안 생리대 모든 제품에 대해 환불을 시작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불편한 환불 절차와 턱없이 낮은 환불 금액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이날 환불 조치를 실시하면서 “제품과 부작용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고객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환불 방법과 금액을 안내했다.

[사진=릴리안 환불전용 홈페이지(www.thelilian.com) 캡처]

깨끗한나라가 제시한 환불금액은 생리대 종류에 따라 소형의 경우 개당 130원~215원, 중형 150원~245원, 대형 170원~280원, 오버나이트 265원~365원으로 책정돼 있다. 라이너 제품은 개당 95원~105원, 탐폰은 400원에 환불된다.

그러나 ‘순수한면’ 중형의 경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1팩(16개입)에 4000원대에 판매 됐음에도 불구하고, 깨끗한나라의 환불 기준에 따르면 2800원밖에 돌려받지 못해 2000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및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환불 접수를 한 후에도 소비자가 제품을 박스로 포장해 둬야 하고 택배기사의 방문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환불 절차도 까다로운 편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릴리안 환불해서 돌려받는 것보다 광화문에서 생리대 캠프파이어 하는게 훨씬 만족스러울 듯”(hol****), “팔때는 소비자가로 팔아놓고 환불은 원가로 하시겠다? X같네”(inni****), “환불을 왜 저따위로 하지? 소비자가 개돼지로 보이나”(nstar********), “원가가 얼마나 싼지 알게 돼서 더 빡침”(J00****), “택배 착불이니까 낱개 하나당 한 택배씩 보내버립시다”(cuz_******)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깨끗한나라의 환불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깨끗한나라 측은 “환불 가격은 제품 원가 기준이 아니다”라며 “대형마트와 편의점, 오픈마켓 등 유통 경로가 워낙 다양하다. 그래서 깨끗한나라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판매가 기준으로 환불 가격을 정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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