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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대 회화과 출신 이진우 작가, ‘침묵으로의 초대’ 개인전 개최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세종대ㆍ세종사이버대 회화과를 졸업한 이진우(서양화전공ㆍ79학번<사진>) 작가의 ‘침묵으로의 초대’ 개인전이 지난 18일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라고 29일 세종대가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 작가는 500호에 가까운 대규모 작업을 선보이며 신작 2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 작가는 지난해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올해 3월 전시 작가 선정에 있어 깐깐하기로 소문난 ‘도쿄화랑’에서 이우환, 박서보에 이어 국내 작가 중에서 이진우 작가를 선택해, 전시가 종료된 이후에도 미술계에서 지속적으로 회자됐다.

[제공=세종대]

이 작가는 198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정신과 색깔을 가지고 프랑스로 넘어간 ‘한지(韓紙)의 거장’으로 통한다. 작가가 우리 조상이 물려준 위대한 유산인 한지와 먹을 재료로 택한 이유는 한국인 작가로서 동양의 정체성이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나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거대한 캔버스 위에 숯을 깔고 한지를 붙인 다음 쇠브러시로 문지르고 두들겨 반복해서 한지를 붙여가며 숯의 형상을 지워갔다. 이러한 과정을 보통 10번에서 많게는 30번까지 반복하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냈다.

이 작가는 “서양미술이 자아를 표출하고, 감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려하는데 반해 한국의 미학은 안으로 감추고 덮어내는 겸양의 마음이라 느꼈다”며 “그림을 마주할 때, 그 작품의 존재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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