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구, 아파트 경비원 근무환경 실태조사 나선다
-아르바이트 권리지킴이 동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경비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만들고자 내달 30일까지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경비원에 대한 분석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으로, 개선 방향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어 조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구 차원에서 경비원의 근무환경 파악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대상은 관내 공동주택 중 100세대 이상이 살고 있는 41곳이다.

구청 직원, 아르바이트 권리지킴이가 모인 조사반이 경비실을 직접 찾아 1대 1 면담과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 형태, 고용승계방식, 근로 시간, 교대 방식, 임금, 휴게 시간, 산재보험 여부 등 모두 16개 조사항목으로 실태를 파악한다.

특히 경비원 상당수는 오랜시간 근무하는 환경에 있는 만큼 휴게 공간, 휴가 등 근로자 휴식보장에 대한 부분을 집중 파악할 방침이다. 일부 주민들의 이른바 ‘갑질’ 행태와 고용업체와의 갈등 여부도 함께 조사한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아르바이트 권리지킴이의 동참이다. 권리지킴이는 서울시와 구가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뉴딜 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노동 약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각종 실태조사와 캠페인 진행업무를 맡고 있다.

앞서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생, 시설 청소노동자 등의 대한 실태조사도 이들 중심으로 진행된 바 있다.

구는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한 달 동안 분석과정을 거쳐 개선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경비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모범사례는 적극 전파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경비원도 우리 이웃이자 가족”이라며 “실태를 있는 그대로 꼼꼼히 파악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