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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댓글 공작 결과, 靑·국방장관에 매일 보고”…핵심 간부 양심선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과 함께 댓글 공작을 한 혐의를 받았던 군 사이버사령부의 고위관계자가 댓글 공작 결과를 청와대와 국방장관에게 매일 보고했다고 양심선언을 했다고 30일 SBS 뉴스8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2년 대선 당시 댓글 공작을 했던 군 사이버사령부 530 심리전단, 당시 핵심 간부가 진실을 말하겠다며 취재진을 만났다.

김기현 전 사이버사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은 “저는 김기현입니다. 그 당시 직책은 (사이버사령부) 530 심리전단 단장과 직급(3급 군무원)은 같지만, 부단장 겸 총괄계획과장 임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매체에 밝혔다.

[사진=SBS 뉴스8]

김기현 씨는 청와대와 국방부가 댓글 공작과 관련 없다는 2014년 군의 수사 결과는 핵심이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댓글 공작 보고서는 매일 아침 청와대에는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국방비서관실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에겐 단장이 직접 서면으로 전달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김기현 씨는 대북 심리전과 상관없는 대통령 비판 여론 잠재우기, 야당 정치인 비판 등 이미 재판에서 정치 개입으로 판명 난 댓글 활동이 보고 내용에 담겼다고 전했다.

김기현 씨는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이 댓글 공작 중 정치적 내용에 관해 언급한 일도 있다고 했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의혹에 대해 묻는 SBS 취재진의 전화나 문자에 답하지 않았다.

윤영범 당시 청와대 국방비서관은 정치적 댓글에 관해 보고 받은 기억이 없으며 관련 내용을 보고한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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