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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2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관전포인트 4가지는?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도시와 건축을 화두로 한 국내 첫 국제학술ㆍ전시 축제 ‘2017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이하 서울 비엔날레)의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행사는 9월2일부터 11월5일까지 두달여간 돈의문박물관마을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서울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31일 서울 비엔날레의 개막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주요 개최지별로 놓치면 안 될 4대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2일 오후2시 DDP에서 축제를 알리는 개막식은 현대무용가 안은미 씨가 총 감독을 맡아 ‘바람이 분다’ ‘씨를 뿌린다’ 등 역동적인 무용과 이춘희ㆍ이문희 명창의 축하공연 ‘달이 차오른다’를 선보인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에 일제강점기 건물을 리모델링한 ‘도시건축센터’. [제공=서울시]

▶3~5일 개막 주간 현장토크쇼ㆍ영화상영ㆍ대중강연 =3일 메인전시 ‘도시전’의 개막행사로서 전문가 8명의 현장 토크쇼 ‘도시전 라운드테이블’이 DDP, 세운상가, 돈의문박물관에서 진행된다. 4일에는 9월 한달간 이어지는 ‘영화상영프로그램’의 개막작 ‘아파트 생태계’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상영된다.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작품이다. 영화상영프로그램은 총 35개 작품을 서울역사박물관, 이화여대ECC센터, 문화비축기지 등에서 상영한다. 5일에는 정재은ㆍ정지은 영화감독, 황두진 건축가, 배형민 비엔날레 총감독 등이 영화 속 도시건축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보는 포럼이 열린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한옥ㆍ근현대 건물 30여개 전시장으로=돈의문박물관마을에선 ‘아홉가지 공유’를 주제로 20여개국 38개팀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주제전’이 펼쳐진다.

이 마을은 조선시대 한옥과 일제강점기~1980년대 근대건물 총 30여개동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방식으로 조성한 역사문화마을이다. 일제강점기에 건립돼 유한양행, 현대제철 사옥으로 쓰인 건물을 리모델링한 ‘도시건축센터’는 꼭 들러야 할 장소다. 이 곳 1층에는 공중에 지름 8m 짜리 반구형 스크린이 매달려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센서가 인식한 수치 데이터를 영상으로 표출하는 ‘무인 자동차 비전’ 등 6개 작품이 전시 중이다.

축제 기간 중 비엔날레 식당과 비엔날레 카페도 운영한다. 인도 첸나이 초청 셰프가 만드는 비엔날레 공식 메뉴 ‘탈리’를 맛볼 수 있다. 카페에선 태양광으로 구운 빵, 도시양봉 꿀로 만든 차 등을 음미해볼 수 있다.

마을 내 30여개 한옥과 근현대 건물 곳곳에선 전시가 진행 중으로 마을을 한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작품 감상을 마칠 수 있다.

▶DDP, ‘서울ㆍ평양 시장에게 보내는 편지’ 이색전=DDP에선 런던, 빈, 평양 등 30개 도시 프로젝트 ‘도시전’이 열린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서울과 평양 두 도시 시장에게 메시지와 그림을 적는 ‘시장에 보내는 편지’ 전시가 먼저 반긴다.

30개 도시전 중에선 80년 된 커피숍, 120년된 과자가게, 200년 된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갤러리 등 재생을 통해 보전과 공생 가치를 실현하는 일본 야네센 거리 공동체를 소개하는 ‘도쿄-공유재’가 눈길을 끈다. 평양 실제 아파트를 모델하우스로 그대로 재현한 ‘평양-평양살림’도 흥미를 돋운다.

세운상가, ‘도심제조업’ 미래를 말하다=창신동, 세운상가, 을지로 일대 서울 도심제조업 현장에서 진행되는 ‘현장 프로젝트’는 ‘생산도시’ ‘식량도시’ ‘똑똑한 보행도시’ 등 도시의 미래를 보여주는 행사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신청 방법 등은 홈페이지(www.seoulbiennale.org) 또는 사무국(02-2096-01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제전’ ‘도시전’ 등 메인전시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다. 2일 개막일에는 메인전시도 무료 개방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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