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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산병원, 국내 최초 뇌질환 방사선수술 1만건 달성
-뇌종양ㆍ뇌혈관기형 등 환자 칼안대고 수술
-“뇌종양 치료 성공률…양성 90%ㆍ악성 95%”
- 1만건↑ 의료기관…전세계서 10곳 내외 불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서울아산병원이 뇌종양, 뇌혈관기형 등 뇌 질환자에게 칼을 대지 않는 방사선 수술로 1만명을 치료하는 대기록을 국내 최초로 달성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뇌 질환 방사선 수술 1만건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권도훈<가운데>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종양 환자에게 최신 감마나이프 장비로 방사선 수술을 하고 있다. [제공=서울아산병원]

이 중 감마나이프 수술이 8936건, 사이버나이프 수술이 1064건이었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뇌종양 부위에 정확히 쬐어 종양이나 혈관기형 등을 치료하는 것이다. 사이버나이프 수술은 종양의 위치를 영상 유도 기술로 추적해 가며 움직이는 로봇 팔을 통해 방사선을 쬐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두 수술 모두 뇌 질환 중 전이성 뇌종양 환자(감마나이프 43%ㆍ사이버나이프 40%)가 가장 많이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이들 수술법은 칼을 대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수술 후 감염, 출혈 등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악성 뇌종양에서는 90%, 양성 뇌종양에서는 95%의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뇌 질환 방사선 수술을 1만건 이상 시행한 의료기관은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10곳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성우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수술센터 소장(신경외과 교수)은 “지난 27년간의 풍부한 방사선 수술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이성ㆍ양성ㆍ악성 뇌종양, 뇌혈관기형과 더불어 기능성 뇌 질환까지 치료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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