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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토요벼룩시장’ 2일부터 다시 문열어
- 2일 오전10시30분부터 용허리공원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난번에 벼룩시장에 구경하며 사기만 했는데 오늘은 팔러 나왔어요.그런데 너무 많이 깎아 준 것 같아요.”

잠원초 4학년 오예주(11, 반포동)양의 온 가족이 함께 벼룩시장에 나와 나와 오 씨네 가게를 열었다. 작아진 옷, 안 쓰는 학용품 등을 모두 챙겨가지고 왔는데 다 팔고 12만원을 벌었다고 한다. 예주양은 반은 기부하고 남은 돈으로 엄마 아빠랑 외식도 할 거라며 당차게 말했다. 어머니 배지숙(41, 반포동)씨는 “벼룩시장의 경험은 천원의 가치를 알게 해주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 진정한 경제교육이 되는 것 같다”며 말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자원재활용과 나눔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4개 권역에서 운영하는 ‘서초 토요벼룩시장’이 폭염으로 인해 두 달(7~8월)동안 휴장을 거쳐 오는 2일부터 다시 문 연다.

1일 구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진행하는 권역별 서초토요벼룩시장은 매월 ▷첫째 주-서초권역(용허리공원) ▷둘째 주-반포권역(반포종합운동장) ▷셋째 주-방배권역(방배동 복개도로) ▷넷째 주-양재ㆍ내곡권역(9월 서초문화예술공원, 10월부터 양재근린공원) 순으로 열린다.


하반기 시장은 일반 판매부스와 함께 공유경제 연합학교, 친환경부스, 푸드트럭, 자매도시의 특산품 판매, 전액기부코너 등 특색코너를 운영 예정이다. 또한 팔다 남은 헌옷을 수거하는 헌옷수거함 ‘이동 옷체통’을 설치ㆍ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시작한 상반기 권역별 서초토요벼룩시장은 총 12회에 걸쳐 모두 1565개팀이 판매에 나섰고, 2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판매자들은 수익금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해 1000여만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이는 연말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판매 희망자는 주소지 권역 개장 3주전부터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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