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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6차 핵실험 추정] 인공지진과 자연지진의 차이는 ‘파형’
[헤럴드경제] 북한이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12시 반께 북한 함격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발생한 지진이 ‘인공지진’으로 판단된 근거는 자연지진과는 다른 파형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파를 감지, 핵 관련 실험이나 대규모 화약 폭발 등 인공적인 요인에 의한 지진이라고 판단했다. 인공지진은 파형 분석상 S파(매질을 위아래로 흔들며 이동하는 파동)보다 P파(매질을 수평으로 흔드는 파형)가 훨씬큰데 이번 지진이 그러한 특성을 보였다는 것이 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달리 자연지진은 대부분 S파의 진폭이 더 크거나 비슷하다.

인공지진은 파형이 단순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반면 자연지진은 에너지 방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파형도 매우 복잡한 형태로 나타난다.

자연지진과 인공지진의 파형이 차이 나는 이유는 에너지가 발생하는 원인과 전달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자연지진은 급격한 지각변동으로 생기기 때문에 미는 힘과 당기는 힘이 모두 작용하지만 인공지진은 미는 힘만 작용한다.

진원의 깊이도 다르다. 자연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보통 10∼15㎞ 정도에 이르지만, 인공지진은 거의 지표면 근처에서 발생한다. 3일 발생한 북한 길주군 지진도 진원의 깊이가 0㎞으로 분석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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