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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철도 SRT 충돌 물체는 동물…바퀴에 핏자국ㆍ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3일 경북 김천시 부근에서 발생한 SRT 열차 운행사고는 이 열차가 동물과 부딪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은 전날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과 영동역 사이에서 부산역을 출발해 수서역으로 향하던 SRT 제362열차 운행중단 사고는 동물이 열차에 부딪히면서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8시 11분께 경북 김천시와 충북 영동군 경계 부근(서울 기점 220㎞ 지점)을 지나던 SRT 열차 바퀴에 밝혀지지 않은 물체가 날아들어 3시간여 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 운행은 4일 0시를 전후해 정상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4일 수서역 열차에서 3시간을 기다린 승객들이 지연보상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사고 열차의 바퀴에는 동물의 핏자국과 털이 많이 남아있지만, 정확히 어떤 동물인지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코레일에 따르면 중앙선 등 산악지역을 달리는 일부 철도 노선에서 멧돼지, 고라니, 사슴, 노루 등 동물이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와 부딪히면서 동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슴인지 노루인지, 멧돼지인지 등 동물의 종류는 계속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부딪힌 동물이 열차 바퀴 주변 ‘스커드’라는 부품 사이에 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 여파로 경부고속철도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최장 3시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전동열차 막차시간을 연장하고, 택시 14대와 비상 버스 11대를 투입해 연계수송 조치를 했고, 지연 열차 승객들에게열차 지연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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