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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농협 파머스마켓 조례동ㆍ신대지구에 2~3호점 타진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국 최대 단위농협인 순천농업협동조합(조합장 강성채)이 경제사업부문의 수익창출을 꾀하기 위해 조례동에도 파머스마켓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파머스마켓은 강 조합장이 상임이사로 재임할 당시 2003년 상당수 조합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왕지지구에 파머스마켓(본점)을 밀어붙였다는 점에서 도심 2호점 출점전략이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4일 순천시와 순천농협 등에 따르면 조례호수공원 동아아파트 인근 대지 2028㎡에 연면적 4920㎡(1488평), 지하1층(주차장), 지상 3층(1층 판매시설, 2~3층 금융업종 및 의원) 규모로 순천시에 건축허가를 접수해 놓은 상태다.

순천 농협 파마스마켓 본점. [사진=박대성 기자 / parkds@heraldcorp.com]

현재 파머스마켓 출점예정 지역인 조례점 부지 앞에는 시에서 너비 20m의 도시계획도로를 건설하고 있어 농협매장 입점에는 크게 걸림돌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지역 시의원 등의 민원으로 인해 주차장 진입로를 놓고 다소 이견이 있으나, 농협 측에서는 전향적으로 주차장 출입구 위치변경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나는 순천시에서 순천만국가정원 입구에 성업 중인 로컬푸드직매장의 제2호점을 조례호수공원 옆에 추진하고 있어 상권이 겹친다는 점이다.

자영업자 이모씨(46)는 “대형마트가 쉬는 일요일 매출로 근근이 버티는데 의무휴업에도 해당되지 않은 농협파머스마켓이 들어서면 골목상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인근 시영아파트 주부 정모(53) 씨는 “농협매장이 들어서면 편리성이 높아져 우리 주부들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농협 측은 경제사업부문(유통, 주유소 등) 실적이 좋아 조합의 안정적 수익구조과 소비자 편익을 위해 추가 출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순천파마스마켓의 지난해 매출액은 511억원이며, 순이익이 18억6000여 만원이다. 농협 측은 조례점 외에도 신대지구에도 파마스마켓 유통매장과 주유소를 내기 위해 토지를 물색해 놓은 상태다.

순천농협 관계자는 “2003년 파마스마켓을 만들때 반대의견이 많았지만, 지금은 최고의 수익을 내는 효자가 되지 않았냐”며 “지난 6월26일 접수한 조례점 건축허가 신청은 순천시의 보완요청을 받고 주차장 위치 변경 등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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