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연주 전 KBS 사장 “9년전 한나라당 영순위가 정연주 제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정권 당시 해임 당한 KBS 정연주 전 사장은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하는 것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5일 CBS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정 전 사장은 4일 매체와의 통화에서 9년 전 정 전 사장의 검찰 소환 조사 불응에 체포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검찰에 압박을 가했던 홍 대표가 당시와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며 ‘언론 파괴’라고 주장하자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됐던 정 전 사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로 정권교체가 된 뒤 배임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1심·2심은 물론 대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이 났고 당시 정권의 언론 길들이기용 대표적 표적수사로 꼽히고 있다.

정 전 사장은 “KBS 사장 재임 시 퇴진을 강하게 압박한 집단이 지금의 한국당 뿌리인 한나라당이다”면서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정권 출범 전후로 ‘정연주 퇴진 혹은 제거’가 영순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정 전 사장은 “홍 대표의 언론파괴 주장은 상식만 가지고 봐도,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는 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2008년 논리를 완전히 뒤집어서 정반대의 주장을 하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고, 현재 언론계를 망친 주체들이 지금 와서 오히려 그런(공정성) 얘기를 하는 건 이치에도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홍 대표는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지난 1일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계엄 하에 군사정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언론파괴공작”이라며 “비상계엄도 아닌데 MBC 사장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검찰권 남용”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