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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얄 베이비’ 경제 파급효과에 英 ‘들썩’
윌리엄 왕세손 부부 셋째 임신
육아·패션업체 등 마케팅 기회
업계 추가매출 약 1461억 추산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업들이 ‘눈치 작전’에 바빠진 모습이다. 육아제품 브랜드는 물론 패션업체부터 도박사이트에 이르기까지 수십 개 기업이 소셜미디어에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로얄 베이비’가 불러 올 경제효과에 흥분한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영국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의 데이비드 헤이 최고경영자(CEO)는 “켄싱턴궁의 희소식은 육아용품 생산자와 소매업체 모두에게 홍보 캠페인을 벌일 수 있는 거대한 마케팅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향후 몇년 간 왕세손의 셋째가 입고 다니는 옷이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 브랜드의 판매는 계속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윌리엄 왕세손, 조지 왕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샬럿 공주. [EPA연합]

소매업연구센터의 조슈아 밤필드 소장은 기업들이 왕실 아기 이슈로 인해 추가 매출 1억 파운드(약 1461억 원)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케이트 미들턴과 아이들이 입는 옷은 몇 시간 만에 소위 ‘완판’ 될 정도로 화제를 모은다. 샬롯 공주가 입었던 100달러짜리 레이스 숄 역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조지 왕자가 호주 방문 당시 입었던 청색 바지도 금세 동났다. 밤필드 소장은 특히 식료품 및 주류 업체, 육아용품 브랜드 등이 로얄 베이비 소식의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소식과 무관해보이는 도박업체들도 뜻밖의 횡재를 얻을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몇몇 도박 사이트들은 이미 미들턴 왕세손빈 셋째의 성별과 이름을 두고 베팅을 시작했다. 앞서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가 각각 태어났던 2013년과 2015년에도 이와 관련된 베팅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미 기자/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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